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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요금제 논란, '비밀번호 공유는 사랑'이라더니...세상의모든뉴스 2024. 2. 12. 06:00반응형
넷플릭스의 요금제 유료화, 계정공유금지 정책으로 설연휴 이용자 불편 겪어
전세계 2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OTT서비스인 넷플리스.
지금까지 자유롭게 계정을 공유하며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한때 넷플릭스는 회원을 늘리기 위해 '비밀번호 공유는 사랑입니다'(2017년 3월 11일, 넷플릭스 공식 트위터)라는 광고로 이용자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설연휴 넷플릭스로 가족과 함께 드라마, 영화 등을 보려던 많은 이용자들이 난감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회원님의 TV(디바이스)는 이 계정의 넷플릭스 이용가구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라는 안내 혹은 경고문구가 화면에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구독자 감소 원인으로 '계정공유'를 지목
넷플릭스가 '계정공유권장'에서 '계정공유단속'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은 구독자 감소우려 때문이었습니다. 2022년 1분기 넷플릭스의 구독자수가 전분기 대비 20만명 줄었습니다. 이는 2011년 이후 처음발생한 일로 넷플릭스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이런 환경이 지속되면 조만간 200만명의 가입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넷플릭스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했습니다. 바로 '계정공유단속'이었습니다.
넷플릭스는 전세계 구독자 중 1억명이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계정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계정공유로 인해 구독자가 줄고 있고, 결국 수익악화로 귀결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2022년 3월 칠레, 코스타리가, 페루 등 3개국에 '계정공유 유료화'를 시범도입한 이후 그 범위를 점차 늘려가고 있습니다.
당초 이러한 넷플릭스의 유료화 정책은 다수 이용자의 이탈을 초래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오히려 구독자가 늘었습니다. 그 비결은 끊임없는 킬러컨텐츠 제작과 요금제 다원화에 있었습니다. 2023년 국내에서도 '더글로리', '마스크걸'등이 대히트를 치면서 넷플릭스의 이탈을 막았습니다. 또한 '광고요금제'를 만들어 선택지를 다양화 해 OTT이용료가 부담되는 소비자들의 발을 붙잡았습니다.
넷플릭스 '요금제', 어떻게 운영되나?
넷플릭스의 스탠다드 요금제는 월 1.35만원, 프리미엄 요금제는 1.7만원입니다. 살짝 부담스러운 금액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요...경제적 압박을 느끼는 이용자를 위해 '광고형 스탠다드'요금제를 운영중입니다. 일부 광고시청을 전제로 스탠다드 요금제의 40% 수준의 요금(5,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이용료에 부담을 느껴 여러명이 계정공유를 하던 이들을 붙잡기 위한 요금제라고 할 수 있는데 실제로 이를 통해 구독자 증가라는 효과를 얻었으니 넷플릭스의 유료화 정책은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계정공유단속' 어떻게 진행되나?
기존에 넷플리스 이용자들 중 상당수는 '동시 4명 요금제'를 가입해 요금을 나눠서 지불하거나 자신의 계정과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있었는데요...넷플릭스는 이 두가지를 모두 차단하겠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넷플릭스는 계정이 가구 내에서만 공유되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서로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은 가족일지라도 더이상 가구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넷플릭스 이용자 중 광고형 베이직 요금제와 베이직 요금제의 경우 원천적으로 계정공유가 불가능하게 막았고, 스탠다드 요금제는 1명까지, 프리미엄 요금제도 2명까지만 계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계정공유 1인당 5,000원의 요금이 추가됩니다. 따라서 프리미엄 요금제(1.7만)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계정을 2명에게 공유할 경우 2.7만원의 요금이 부과됩니다.
계정공유단속이 시작되면서 TV의 넷플릭스 채널을 켜면 위 사진과 같은 메시지가 뜨고 '넷플릭스 이용가구 확정'을 하고나면 다른 공유자들은 자신의 집TV에서 넷플릭스를 시청하기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계정당 등록할 수 있는 TV는 1대이기 때문에 다른 공유자 집의 TV는 원천적으로 시청이 제한됩니다. 이로인해 추가등록을 하거나 따로 광고형 베이직 회원으로 가입하게 유도함으로서 구독자 증가, 수익구조 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게 되었습니다.
'대OTT의 시대', 현명한 소비자의 선택은?
바야흐로 레거시 미디어의 시대는 가고, OTT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무작정 유료화를 거부하고 OTT를 끊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OTT업체도 많이 늘어서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애플TV와 국내에도 티빙, 쿠팡플레이, 왓챠 등 개별적으로 채널에 가입할 경우 그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각 OTT채널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후 자신에게 꼭 필요한 채널만 구독함으로서 경제적 손실을 줄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OTT의 선두주자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계정공유금지', '유료화' 정책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입니다. 다양한 정보를 잘 취합해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라며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이상 세상의 모든 이슈, 세모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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