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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목순대국]여의도 성시경맛집, 대창순대국(웨이팅ㅠ)
    세상의모든맛집 2023. 7. 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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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시경 먹을텐데 맛집, 여의도 화목순대국

    화목순대국이 위치한 경도빌딩. 1층에 던킨도너츠가 있는 건물입니다

     

    <화목순대국>은 오래전부터 여의도 직장인들에게 사랑받는 식당이었습니다.

    위치가 여의도다보니 연예인들도 자주 애용하던 곳이었다고 하는데요...

    가수 성시경씨가 본인의 유튜브 '먹을텐데' 컨텐츠에 소개한 이후 '전국구 맛집'이 되어 버렸습니다ㅎㅎ

     

    맛있는 식당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은 좋은 일입니다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니 웨이팅 1시간은 기본이 되었고...여의도 직장인들은 애정하는 맛집 하나를 잃었다는ㅎㅎ

     

     

    화목순대국 찾아가는 법

     

    화목순대국은 9호선 샛강역 2번출구로 나와 KBS건물을 지나 250m정도 걸어가면 나옵니다.

    1층 코너엔 던킨도너츠가 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화목순대국>은 상가 안에 있어 잘 보이지 않는데요...

    최근 이곳은 늘 사람들이 줄서있어 가게를 찾는 것보다 줄서있는 집을 찾는 게 더 쉬워보이네요ㅎㅎ

     

    웨이팅 1시간은 기본ㅠ

    <화목순대국>에서 식사하려면 웨이팅은 기본ㅠ

    제가 갔던 날도 웨이팅줄만 4~50m 정도 서 있었습니다.

    '이 줄이 진짜 화목순대국에 온 사람들인가?' 의심하며 앞뒤로 왔다갔다하며 확인해보니 맞네요ㅠ

    성시경 유튜브 '먹을텐데'에 소개된 것만해도 1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화목순대국>의 인기는 여전하네요.

    아마도 성시경 이후 수많은 유튜버들이 다녀갔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성시경 유튜브가 원체 인기가 있다보니 성시경이 '먹을텐데'로 다녀간 식당을 따라다니는 유튜버들이 많다고 합니다ㅎㅎ

    전 이날 12시 조금 안돼서 도착했는데 식당에 들어가 시계를 보니 1시가 조금 넘었더라구요. 

    맛집이라면 먼길을 마다하지 않는 저이지만 줄서는 것은 그닥 선호하지 않는데...

    블로그 포스팅이 뭔지...무려 1시간을 기다렸습니다ㅎ

     

    대창순대국? 대창순대국은 처음이라...

    전 성시경은 물론 <화목순대국>을 소개하는 유튜브 어떤것도 보지 않고 방문했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를 알고 가면 그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없으니까요ㅎㅎ

     

    전 이날 혼자 갔는데요...제 앞에도 혼자 온 손님이었습니다. 

    사장님이 제 앞손님에게 "혼자세요?"라고 물어본 후 그렇다고 답을 하니 "저쪽 테이블에 앉으세요!"라고 말한 후 저에게 "몇분이세요?"라고 묻길래 "1명이요"라고 하니 살짝 짜증섞인 표정과 함께 "들어가서 앉으시면 됩니다"라고 했습니다.

    들어가서 보니 제 앞 1인 손님이 앉은 테이블이 4인석이기에 별 생각없이 그분 테이블에 합석해서 앉았습니다. 

    이렇게 손님이 많고 웨이팅이 긴 집에서는 '당연한'일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ㅎ

    그런데 잠시후 사장님이 와서 환한 표정으로 "같이 앉으셨네요?"라고 이야기하고는 다음 대기 손님을 입장시켰습니다. 

     

    전 속으로 '와~여기는 혼자와도 합석 안시키고 각자 테이블을 제공해주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일단 사장님 마인드 굿!'을 외쳤습니다ㅎ 생각보다 이런 곳 흔히 없잖아요?ㅎㅎ

     

    순대국을 한그릇 주문하고 기다리니 메뉴가 나왔습니다. 

    일단 특이한 건 보통 뚝배기에 담긴 음식을 식탁에 올려놓는 게 일반적인데 이곳은 뚝배기를 1인용 쟁반에 올려놓고 쟁반째 테이블에 올려주더군요. 음식 흘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ㅎㅎ 암튼 세팅부터 특이했습니다ㅎ

    반찬은 여느 순대국집과 같이 깍두기와 고추, 쌈장이 나왔습니다. 

    조금 특이한건 <화목순대국>은 대파를 썰어서 주더군요.

    이곳에 가기전에 영상을 보지 않고 가서 대파의 의미를 몰라 저는 순대국에 넣어서 먹었는데요...다 이유가 있더군요ㅎ

     

    국물은 다대기/양념장이 들어간 '빨간국물'스타일이었고, 순대국 안에 밥이 토렴되어 나오는 '말아국밥'이었습니다. 

    '빨간국물' 스타일이긴 했지만 맵지는 않았습니다. 매운걸 못드시는 분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정도?ㅎ

     

    무엇보다 특이한건 내용물이었습니다. 

    숟가락으로 국밥을 떠보고는 '엥?'하고 놀라며 내용물을 뒤져보니 지금까지 먹어본 적 없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흔한 찹쌀순대 하나 없이 건더기는 '대창순대'뿐이었습니다ㅎㅎ

    그동안 순대국집을 여러곳 가봤지만 '대창만'들어간 순대국은 처음이었네요ㅎ

     

    한숟가락 떠서 입에 넣어보니 '아~이래서 성시경이 극찬을 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창은 손질을 잘못하면 냄새가 나기 쉬운부위인데요...

    <화목순대국>의 대창은 손질을 잘해서인지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부드러우면서도 식감이 살아있고, 또 대창이 주는 고소함까지 일품이었습니다. 

    확실한 것은 지금까지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스타일의 순대국이었습니다. 

    식사를 할 때는 몰랐지만 <화목순대국>에 다녀온 후 나중에 유튜브 영상을 보니 대파가 밑반찬으로 나온 이유는 아무래도 재료가 대창위주다보니 살짝 느끼할 수 있는데 중간에 대파를 쌈장에 찍어서 먹으면 느끼함이 싹 잡힌다고 하네요ㅎ

     

    듣고보니 그럴 것 같았어요ㅎ

    나중에 방문할 분은 꼭 그렇게 드셔보시길ㅎㅎ

     

    순대국의 가격은 9,000원이었습니다. 내장탕도 마찬가지로 9,000원이었는데 이날은 혼자 방문한거라 먹어보진 못했네요ㅎ 나중에 여러명이 찾아가 내장탕은 물론 머리고기(25,000원)나 순대(25,000원)에 소주도 한잔 해야겠습니다ㅎ

     

    멀리서도 찾아갈만한...그러나 1시간 줄서기에는...ㅎㅎ

    <화목순대국> 순대국을 처음 먹어본 평을 하자면 앞에서도 언급했듯 이제껏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스타일의 순대국으로 이정도 맛과 퀄리티라면 가끔 멀리있어도 기꺼이 찾아갈만한 순대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처럼 1시간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먹어야 한다면...저는 줄안서고 먹을 수 있는 다른 맛있는 순대국/내장탕을 선택하렵니다ㅎ

     

    원하는 바라면 <화목순대국>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어 줄을 서지 않거나 10분 이내로 웨이팅을 하는 시스템이 되면 좋겠네요. 이 정도 컨디션이라면 기꺼이 차를 타고 찾아갈 정도의 정성을 들일법한 식당이었습니다. 

     

    제가 애정하는 순대국집 1위는 대림동에 위치한 <삼거리먼지막순대국>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삼거리먼지막순대국> 포스팅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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