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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쯔왕돈가스]의외의 함박스테이크 맛집발견ㅋㅋ세상의모든맛집 2023. 6. 30. 11:30반응형
835만 유튜버, 쯔양님이 오픈한 <원조쯔왕돈가스>에 다녀왔습니다.
<원조쯔왕돈가스>가 위치한 이수역 근처에서 회의가 있어 갔다가 취소돼 허탈한 마음에 터덜터덜 걷다가 불현듯 '맞다. 이 근처에 쯔양님이 오픈한 돈가스집이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어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맛있는 음식 먹을 생각에 회의취소로 열받았던 기분이 싹~~ㅎㅎ)
시그니쳐메뉴인 왕돈가스 품절, 덕분에 얻어걸린 득템 함박스테이크
식당앞에 도착하니 대기줄이 없었습니다.
이건 둘 중 하나죠...인기가 시들해졌거나, 영업이 끝났거나ㅎㄷㄷ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 종업원에게 "오늘 영업 끝났나요?"라고 물어보니..
"예약한 단체손님 안오시면 가능하세요!"라고 하네요ㅎㅎ
전 당연히 "네~기다릴게요!"라고 하고 1분 정도 기다렸더니 다시 종업원이 와서
"저쪽 1인석 자리에 앉으세요!"라고 합니다ㅎ
기쁜마음에 한쪽구석의 바테이블에 앉으니 좌석마다 태블릿 주문판이 설치되어 있네요ㅎ
그런데 메뉴판을 보니 쯔왕돈가스는 '품절'ㅠㅠ
아쉬운 마음을 다잡고 뭘 먹을까 살펴봤습니다. 의외로 메뉴는 다양했습니다.
쯔왕돈가스, 과카몰리 치즈돈가스 이외에도 밥류, 라면류도 있습니다.
전 고심끝에...함박스테이크를 시켜봤습니다. 평소 함박스테이크를 즐겨먹진 않는데 뭐에 끌렸는지 함박스테이크의 버튼을 눌렀습니다ㅎㅎ
넓지는 않지만 쾌적하게 최적화 된 실내공간
이곳은 원래 <이수스테이>라는 숙박업소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숙박업을 하던 공간을 이 정도로 공사하려면...쯔양님이 이 건물을 매입한 걸까요?ㅎㅎ
암튼 실내공간은 깔끔하고 쾌적했습니다. 홀 중앙에는 스프, 장국, 샐러드 등을 퍼갈 수 있는 셀프샐러드바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평소 이런 식당가면 간단한 반찬 추가하려면 바쁜 종업원들에게 부탁하기 미안할 때가 있는데 이렇게 셀프로 준비해두니 차라리 편한거 같네요...눈치 안보고 갖다 먹으면 되니까ㅎ
이곳 샐러드바 구성중 특이한 건 '갓김치'였습니다. 다른 반찬들에 비해 언발란스한 측면도 있지만 대부분 느끼한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다보니 나름 괜찮은 구성같았습니다.
김치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딱 좋았습니다ㅎ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았던 함박스테이크
셀프샐러드바에서 단무지, 갓김치, 장국, 스프 등을 챙겨놓고 음식을 기다리니 얼마후 함박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처음 메뉴를 받고 든 생각은 '어라? 이건 별로 안크네?'였습니다ㅋㅋ
사실 따지고보면 작은 함박스테이크는 아니었지만 원체 '왕돈가스'를 생각하고 왔던지라 오히려 처음엔 작게 느껴진 게 사실이었습니다ㅎㅎ
함박스테이크 위에는 슬라이스 치즈한장과 계란후라이가 올려져있었습니다. 여기에 밥과 양배추샐러드, 마카로니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별도의 그릇에 '돈가스 소스(?)'를 찍어먹을 수 있게 함께 내줬습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포크와 나이프로 계란노른자를 터뜨린 후 함박스테이크 한조각을 썰어서 입에 넣었는데...
'어라? 이게 뭐지?'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더군요ㅎ
함박스테이크 혹은 햄버거를 먹을때 드는 고기의 질감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무스케이크'를 먹을때의 느낌같았달까요?
그래서 메뉴판을 다시 살펴보았는데...
소고기 100%로 만든 갈비함박스테이크라는 설명이 보입니다.
육즙도 육즙이지만 너무 잘 갈아서 치아를 쓰지 않고 혀로만 으깨도 충분히 먹을 수 있을만큼의 질감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함박스테이크 중에서도 가장 부드러운 함박스테이크였습니다. 두번째, 세번째 조각을 먹을수록 점점 더 맛있어졌습니다ㅎ
이쯤되니 처음 먹으려다 못먹었던 '쯔왕돈가스'가 전혀 생각나지 않았습니다ㅎㅎ
'이정도면 돈가스가 아니라 함박스테이크집이라고 해야하는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네요ㅎㅎ
혹시 이미 방문했더라도 돈가스만 드셨던 분이나 나중에 방문할 분이 있다면 꼭 함박스테이크 드셔보시길 강추합니다!!!
(물론 전 다음에 방문하면 어제 못먹어본 돈가스를 먹어보긴 할겁니다만ㅋㅋ)
이 정도 퀄리티에 10,000원이면 가격도 무척 착합니다.
앞에서도 설명했듯 쯔왕돈가스를 기대하고 가서 작아보였지 함박스테이크의 양 역시 결코 다른 식당에 비해 작거나 부실하지 않습니다^^
함박스테이크를 먹으며 조금전까지 가득차있던 분노(회의취소)는 싹 사라지고 기분좋은 도파민을 가득 충전 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쯔양님의 식당이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입니다ㅎ
다음엔 쯔왕돈가스를 먹어보고 그 다음엔 바로 옆의 <정원분식>도 도전해봐야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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