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 인도네시아 흥행 인기몰이...'기생충도 뛰어넘어' 역대 1위

영화 '파묘'가 국내 800만 관중을 목전에 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 소식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인도네시아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10일만에 '기생충' 넘어서

 

영화 '파묘'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장재현 감독이 만든 '파묘'는 국내에서 18일만에 800만 관중을 넘겼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에 개봉해 1,300만 관객으로 역대 박스오피스 9위를 기록한 영화 '서울의 봄'보다도 빠른 속도입니다. 역대 오컬트 영화 최고 오프닝, 2024년 최고 흥행작 등 각종 흥행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파묘'는 거액을 맡고 수상한 묘를 이장하게 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쾌조의 흥행을 달리던 '파묘' 한번 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에서도 개봉된 '파묘'는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개봉 10일만인 3월 8일 누적관객수 71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기록은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70만을 뛰어넘은 것으로 아직 한창 상영중인 '파묘'는 이미 인도네이사 개봉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올랐습니다. 

 

'파묘' 3.1절 400만돌파, '서울의봄' 1300만 넘어선다

 

인도네시아 흥행, 아시아로 확장될 듯

 

동남아시아에 영화 '파묘'를 배급하고 있는 현지 배급사인 <퍼플플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의 흥행성공이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서의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퍼플플랜> 대표 바이올렛 콴은 "환상적인 배우진을 통해 더욱 생동감을 얻은 '파묘'는 초자연적인 오컬트 요소를 짜임새 있게 직조해낸 영화다. 초자연적 현상과 전통적 믿음의 얽히고 설킨 세계가 작품의 깊이와 진정성을 높이 평가하는 동남아시아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영화 '파묘'의 국내 배급을 맡은 <쇼박스>에 따르면 독립영화관이 많은 인도네시아의 특성상 관객집계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인도네시아 극장가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현재의 흥행성적은 기대이상일 뿐 아니라 이미 집계된 것보다 더 많은 관객이 영화관을 찾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파묘'의 인도네시아 흥행에 대해 풍수지리와 굿 등 토속신앙과 동양적인 소재가 인도네시아의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세계에 불고 있는 K드라마 열풍에 더해 넷플릭스에서 '스위트 홈'과 '더 글로리'를 통해 인기를 얻은 이도현 배우와 다양한 드라마, 영화를 통해 팬층을 형성한 김고은 배우가 출연한것도 흥행의 큰 요소로 보입니다. 

 

영화 '파묘' 열풍,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로 확산될까?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는 이미 몽골, 인도네시아, 대만에서 개봉했으며 14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15일에는 미국, 캐나다, 베트남, 영국, 20일 필리핀, 21일 태국 등 순차적으로 개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파묘'의 국내돌풍이 전세계로 이어질지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