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인기, 아이돌 차트 154주째 1위 'BTS도 못이겨'

2020년 미스터트롯 시즌1에서 압도적 표차로 우승한 이후 충성도 높은 팬덤의 응원을 받고 있는 임영웅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최근 언론을 통해 임영웅이 '아이돌차트 154주째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임영웅, 아이돌차트 평점랭킹 154주째 압도적 1위

 

'아이돌차트'는 데이터통계 전문회사인 (주)스탯티즈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가수의 순위와 평점을 매기는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는 이름 그대로 아이돌의 인기순위를 매기기 위해 만들어진 사이트였으나 상위차트의 상당부분에 '트로트' 가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기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도 임영웅의 인기가 압도적입니다.

그중 매주 금요일부터 일주일간 사용자가 직접 평점을 매기는 유저차트인 '평점랭킹'에서는 3월 9일현재 임영웅이 154주째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현재 투표중인 '2024년 3월 2주차 주간랭킹'에서 임영웅은 100,817명이 평점주기에 참여해 4.99의 평점과 9,760명의 좋아요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임영웅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역시 '미스터 트롯' 출신의 이찬원의 경우 53,121명이 참여해 4.99의 평점과 5,081명의 좋아요를 받고 있어 사실상 임영웅과 2배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또한 2023년 연간랭킹에서도 임영웅이 22,657,056명이 참여한 가운데 평점 4.99와 2,207,653개의 좋아요를 받아 역시 2위 이찬원의 더블스코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BTS도 넘을 수 없는 임영웅의 벽

 

'아이돌차트 평점랭킹'에 이름을 올린 명단을 살펴보면 1위 임영웅, 2위 이찬원에 이어 3위에는 김호중, 4위 영탁 등 1~4위를 '미스터 트롯'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5위에 가서야 '진짜 아이돌'이랄 수 있는 BTS 지민이 등장하지만 6위는 다시 '미스트롯' 우승자 출신인 송가인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BTS멤버들은 8위 진, 9위 뷔, 12위 정국, 14위 슈가, 16위 제이홉 등을 기록 '아이돌차트 평점랭킹'의 트롯트열풍이 대단합니다. 

한편 팬들의 투표만으로 순위가 매겨지는 '평점랭킹'과 달리 음원, 유튜브, 전문가 평점, 방송 등 다양한 분야를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 '아차랭킹' 2월 4주차 주간랭킹에서도 임영웅은 1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임영웅을 제외한 가장 높은 순위의 트롯트 가수로 김호중이 47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임영웅은 강력한 팬덤 이외에도 '진짜 아이돌'의 위치에 서 있는 유일한 트롯트 가수가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차랭킹' 2월 4주차 1위는 아이유, 2위 르세라핌, 3위 (여자)아이들 등이 상위순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임영웅, '엄마&누나들의 아이돌'

 

아이돌이라는 단어가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끄는 10대~20대 가수를 뜻했다면 임영웅의 등장과 함께 그 개념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임영웅은 40~60대 엄마 혹은 누나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입니다. 게다가 임영웅의 팬덤인 '엄마&누나'들은 경제력과 여유시간까지 가지고 있어 더 강력한 파워를 자랑합니다. 

그래서 '국내 콘서트 티켓중 가장 구하기 힘든 표가 임영웅 콘서트 티켓'이라는 우스개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요즘 부모님을 위한 최고의 효도가 '임영웅 콘서트 티켓 구해드리기'가 된지 오래입니다. 

 

개념연예인 임영웅

 

한편 임영웅은 '개념연예인'으로 유명합니다. 

K리그 경기에 축하공연을 하러가면서 선수들이 경기를 해야하는 잔디가 상할까봐 축구화를 신고가 공연을 한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임영웅은 이날 자신의 공연에 함께 춤을 추는 백댄서들에게까지 축구화를 선물해 미담을 더했습니다. 또한 임영웅은 팬들을 위한 서비스로 유명합니다. 콘서트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고 좋은 공연을 위한 장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오랜시간 경기장 밖에서 줄을서야 하는 팬들에게 다양한 선물과 편의시설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임영웅은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와 봉사활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임영웅의 선행에 두터운 팬덤까지 동행하며 '선행의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영웅의 인기는 단지 한명의 연예인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넘어 하나의 현상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임영웅을 사랑하는'라는 책의 저자는 임영웅 현상에 대해 "가수 임영웅과 팬들의 관계를 상업적인 측면에서만 헤아리는 것은 무례한 행위다. 임영웅은 삶의 고통을 견디고 있는 이들의 고립, 단절, 불안을 위무하는 가수. 임영웅 팬덤은 노래로 삶의 질을 유의미하게 개선한 수많은 팬이 모여 만들어졌기에 그 어느 팬덤보다 결속력이 단단하다"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과연 임영웅의 인기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그리고 임영웅이 만들어내는 선한 영향력은 어디까지 확장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