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 돌파, "銀 앞질러" 상승이유 향후 전망

비트코인의 가격이 1억을 넘겼습니다. 많은 분들이 비트코인이 왜 오르는지, 지금이라도 투자해야 하는지 궁금해 하고 있는데요...이번 포스팅에서 비트코인의 상승이유와 향후 전망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비트코인 최고가 경신 1억돌파

 

3월 11일, 비트코인 거래가격이 드디어 한국기준 1억을 넘겼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비트코인 전무가들이 '비트코인 1억간다'고 예언한 반면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사람들은 '비트코인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며 사회적 논쟁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는가 하면 최근 결정적으로 미국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면서 투자금이 유입돼 현재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11일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오후 4시 32분 1억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도 비트코인 가격이 70,488달러(약 9,237만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11일 낮 12시 비트코인 가격은 72,087달러입니다.

비트코인이 1억을 넘어선 건 2009년 비트코인이 만들어진지 15년만의 일입니다. 처음 비트코인의 1개달 가격이 1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상하기조차 힘든 상승입니다. 

 

 

'은 시가총액'을 넘어선 비트코인...'금'도 따라잡나?

 

시총 순위 집계 사이트인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총'은 약 1조 4천 70억달러로 '은 시총' 1조 3천 880억달러를 뛰어 넘었습니다. 이는 전체 자산가운데 시총 8위의 규모입니다. 현재와 같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시총 7위를 기록하고 있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시총(1조 6천 880억달러)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전체 자산 중 시총 1위는 금으로 시가총액은 14조 6천 640억달러입니다. 비트코인이 금의 시가총액을 따라잡으려면 현재의 10배로 상승해야 합니다. 당분간 비트코인이 금을 따라잡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향후 미래자산으로 비트코인이 본격적으로 사용될 경우 미래의 일은 장담하기 힘든것도 사실입니다. 당장 일각에선 비트코인의 가격이 1억을 넘어서면서 '2억도 조만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왜 오르나?

 

1)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전에도 캐나다, 독일, 브라질, 호주 등의 국가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었지만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것은 비트코인 역사에 전혀 새로운 전환기를 가져오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트맥스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직후부터 2월 27일까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하루평균 2.06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습니다. 이렇게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면서 자연스럽게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2) 반감기

비트코인은 전체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정해져있습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4년마다 채굴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를 '반감기'라고 하는데 2024년 4월 하반기에 4차 비트코인 반감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감기'라는 것은 다르게 말하면 비트코인을 1개 채굴하는데 드는 비용이 2배가 된다는 것이고, 이는 자연스럽게 비트코인 가격상승의 원인이 됩니다. 비트코인은 2012년 1차, 2016년 2차, 2020년 3차 반감기를 거쳤고 이에따라 2024년에 4차 반감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간 비트코인은 반감기 전후로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을 반복해 왔습니다. 최근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넘기고 1억을 돌파한 것은 바로 '반감기'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미연준 기준금리 인하전망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은행(연준) 의장이 지난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인플레이션과 경제의 불안요소가 부각되며 금리인하의 속도를 늦추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그럼에도 시간의 빠름과 느림만 다를 뿐 미국의 기준금리가 점차 내려갈 것이라는 점에는 큰 이견이 없습니다. 기준금리가 내려갈수록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은행에 자금을 묻어두기보다 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투자자산에 관심을 돌릴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입장 역시 비트코인의 가격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비트코인 향후전망

 

1) 반감기를 거치며 상승안정화 가능성

그동안 비트코인의 가격변동 패턴을 살펴보면 반감기 전후로 급등을 보이다가 다시 급락한후 다시 올라 상승안정세에 접어들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분간 급등락이 예상되는만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작년 4분기 비트코인의 가격이 4,000~6,000만원 형성되었던 것에 비해서는 높은자리에서 바닥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에서 살펴본 비트코인의 상승요인이 분명하기 때문에  작년 1월 2,000만원 초반의 가격으로 회귀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보입니다. 일부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말 12만 5천달러(1억 6천만원)까지 오른다고 전망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를 고민하는 분들은 이러한 흐름을 감안해 신중하게 투자결정을 해야 할 것입니다.

 

2) 영국 가상화폐관련 상장지수증권(ETN) 승인가능성

영국 금융당국도 가상화폐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의 승인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최근 영국 금융감독청은 "가상화폐 기반의 ETN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거래소 요청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ETN은 기초자산의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파생금융상품으로 ETF처럼 상장돼 거래되며 자산운용사가 발행하는 ETF와 달리 증권사가 발행합니다. 시장은 영국 금융당국의 이같은 언급을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이은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ETN이 승인되면 시장에 비트코인 시장에 추가자금이 유입되며 자연스럽게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3) 여전히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시각존재

유럽중앙은행에서는 최근 '비트코인은 여전히 합법적인 송금에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현물 ETF가 승인되었다 하더라도 비트코인이 결제수단이나 투자로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비판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아직까지 가상화폐투자는 다양한 불안요소가 있는 만큼 '묻지마 투자'나 '영끌투자'는 위험하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다수 존재합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투자를 고민하는 분이라면 여유자금의 한도내에서 긴안목으로 투자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