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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 얼차려 사망 원인...까만 소변 '횡문근 융해증' 원인 증상 예방법세상의모든뉴스 2024. 6. 4. 15:37반응형
지난 5월 25일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12사단에서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던 한 훈련병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망한 훈련병은 과도한 군기훈련을 받은 후 까만 소변이 나오는 등 이상증세를 보였는데 이를 두고 '횡문근 융해증'이 의심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횡문근 융해증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훈련병 무리한 얼차려 훈련 후 사망
육군에 따르면 23일 오후 5시 20분경 강원도 인제의 한 부대에서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던 훈련병 6명중 1명이 쓰려져 민간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이틀뒤인 25일 사망했습니다. 사망훈련병은 취침점오 중 떠들었다는 이유로 해당 부대의 중대장으로부터 완전군장을 하고 연병장을 도는 군기훈련 소위 얼차려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사망한 훈련병의 안색이 좋지 않아 동료 훈련병들이 간부에게 보고했으나 이 간부가 훈련병의 이상징후를 인지하고도 꾀병으로 여겨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기훈련 규정상 완전군장 상태에서는 걷기만 할 수 있지만 숨진 훈련병은 구보까지 하고 팔굽혀펴기를 지시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훈련병 사망사건이 뉴스에 보도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훈련병 맘카페 발 12사단 사망사건 정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은 'OO훈련병 모'라는 아이디를 가진 누리꾼 A씨가 당시 상황에 대해 서술하고 있었는데 "3시간 정도 뺑뺑이 벌, 얼차려 줬다"며 "그 중에 한명이 다리인대 근육 다 파열돼 시퍼렇게 되고 쓰러져 의무실에 있는데도 기절한 척 하는 줄 알고 이송안함. 그러다 골든타임놓친듯..아이 개거품 물고 상태악화돼서 민간병원이송하고 사망했네요. 소변으로 까만물 나왔다고도하고.."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까만색 소변이 나왔다면 '횡문근 융해증'이 의심된다"며 해당부대 중대장이 무리하게 군기훈련을 시켜 사망하게 한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횡문근 융해증이란?
횡문근 융해증은 다소 생소한 질병이지만 최근 바디프로필 촬영 열풍 등으로 인해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발병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연간 2만 6,000명, 인구 10만명당 7명꼴로 이 병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횡문근 융해증은 훈련병 사망사고의 사례처럼 심할경우 죽음에 이를 수 있고, 심폐소생술이나 인공호흡으로 겨울 살려놓더라도 이미 신장이 크게 다쳐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증상이 발견될 경우 빠른 대처가 중요합니다.
횡문근 융해증이란 지나친 체온상승, 무리한 근력운동, 외상, 음주, 뇌전증, 약물 오남용 등의 원인으로 근육이 손상되었을 때 골격근 세포가 녹거나 죽어 근색소인 미오글로빈이 혈중에 과다하게 유출, 신장을 폐색 및 손상시키는 병입니다.
횡문근 융해증의 주요원인
횡문근 융해증의 원인은 크게 외상성 요인(타박상, 지속적 압력)과 비외상성 요인으로 나뉩니다. 비외상성 요인으로는 알콜 및 약물남용, 간질발작이나 혼수에 의한 근육 압박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횡문근 융해증 증상을 보인 환자중 외상성 근손상 62%, 알콜남용 6%, 간질발작 6%, 쇼크 4%, 대사성 장애 4%, 감염 4% 등의 비율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1) 급작스러운 운동
평소 운동을 안하던 사람이 충분한 준비없이 급격하게 운동량을 늘릴 경우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을 조심해야 할 대표적 집단으로 '사회복무요원'이 꼽힙니다. 대체적으로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경우 일반인보다 체력이 낮은 경우가 많은데 훈련소에 들어가 갑작스럽게 운동량을 늘릴 경우 몸에 무리가 오면서 횡문근융해증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종종 발견된다고 합니다.
2) 무리한 운동
바디프로필, 크로스핏, 스피닝 열풍이 불면서 고강도 운동을 시도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횡문근 융해증 환자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고강도 운동의 경우 근력운동 이전에 스트레칭 등 유연성 운동을 충분히 한 후 진행해야 하지만 성급한 마음에 무산소 운동만 집중적으로 하다가 횡문근 융해증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크로스핏 등 고강도 운동을 할 경우 고도로 훈련된 우수한 트레이너에게 상태를 체크받아가며 운동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최근 수준미달의 트레이너들이 너도나도 크로스핏 체육관을 개업하면서 환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바디프로필 촬영이나 결혼식을 앞둔 사람들이 급격하게 살을 빼고 몸을 만들고자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 이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3) 폭행/구타
폭행을 당한 경우 횡문근 융해증의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과거 곤장이나 채찍을 맞고 돌연사한 경우 '맷독이 올랐다'거나 '장독이 올랐다'고 했었는데 이 경우의 상당수가 횡문근 융해로 인한 신부전이 발생해 사망한 것입니다.
4) 압좌증후근
오랫동안 무거운 것에 깔리는 경우에도 횡문근 융해증 증상이 나타납니다. 오랫동안 무거운 것에 깔린 다리나 팔은 복원보다는 절단을 우선으로 합니다. 쌓여서 독소화된 미오글로빈의 혈액전파를 막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교통사고 등에서 팔이나 다리 처럼 생명에 직결되지 않는 부위를 크게 다친 후 사망하는 것도 바로 이때문입니다.
5) 무리한 훈련
군대, 특히 특전사 같은 경우 훈련강도가 매우 높아 교관들이 교육생들에게 빨간색이나 갈색 소변이 나올 경우 지체없이 즉시 보고하라고 교육합니다. 그만큼 무리한 훈련은 횡문근 융해중의 원인이 됩니다. 이번 12사단 훈련병의 사망의 원인으로 횡문근 융해증이 의심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부대 간부로부터 완전군장상태로 구보와 팔굽혀펴기를 지시당한 후 사망한 훈련병이 까만색 소변을 보았다면 이는 횡문근 융해증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6) 약물에 의한 감염
고지혈증약(스타틴 계열) 복용시에도 횡문근 융해증이 발발할 수 있습니다. 약이 제대로 흡수되어 간으로 들어가지 않을 경우 스타틴이 근육에 분포하는 스타틴의 농도가 증가해 횡문근 융해증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7) 전기장판
너무 고온으로 해 놓은 전기장판에서 오랫동안 잠이 드는 경우에도 횡문근 융해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여름철에 고온에 너무 오래 노출되어있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횡문근 융해증의 주요증상
횡문근 융해증은 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신부전으로 발전하여 응급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섭취와 적절한 운동, 약물 사용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횡문근 융해증이 의심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1) 근육통증
주로 근육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특히 다리나 팔 같은 큰 근육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2) 근육약화
근육의 힘이 떨어져서 움직이기 어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3) 까만색 소변
근육세포의 내용물 중 미오글로빈이 혈류로 방출되면서 소변이 진한 갈색이나 콜라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4) 피로와 무기력
전신적으로 피로감을 느끼고 에너지가 부족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5) 부종
손상된 부위에 부종이 생기기도 합니다.
6) 열
몸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열이 날 수 있습니다.
횡문근 융해증 예방법
횡문근 융해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근육손상을 최소화하고 신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입니다. 다음음 횡문근 융해중의 주요 예방법입니다.
1) 충분한 수분섭취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신장을 통해 근육 손상물질이 효과적으로 배출되어 신장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 전, 후에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과도한 운동 피하기
갑작스럽고 과도한 운동은 근육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운동 강도와 시간을 서서히 늘리고, 휴식과 회복시간을 충분히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열사병 예방
더운 날씨에 격렬한 운동을 피하고 적절한 체온 관리를 통해 열사병을 예방해야 합니다. 열사병은 횡문근 융해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 입니다
4) 약물 사용 주의
특정 약물 특히 콜레스테롤 저하제(스타틴)와 일부 항생제는 횡문근 융해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약물 복용시 의사와 상의하고 부작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5) 알콜과 약물 남용 피하기
과도한 알콜섭취와 약물남용은 근육 손상과 신장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근육손상예방
부상 위험이 있는 활동이나 운동을 할 땐느 적절한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근육손상을 예방해야 합니다.
7) 질병관리
감염, 대사질환, 전해질 불균형 등 횡문근 융해증을 유발할 수 있는 기저 질환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체내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위와 같으 예방조치를 통해 횡문근 융해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근육 통증, 소변 색변화 등 횡문근 융해증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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