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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몬 쇼크...티몬 위메프 정산지연 원인과 문제점 총정리(ft. 구영배 큐텐 G마켓)
    세상의모든뉴스 2024. 7. 2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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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상거래업체 큐텐과 산하 계열사인 티몬-위메프의 지급불능사태가 확대되며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위메프에서 시작된 정산지연사태가 티몬으로까지 이어지며 판매자들은 물론 휴가철 여행상품, 항공권 등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월간 거래액만 1조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자칫 소상공인의 연쇄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티몬 위메프

     

     

    위메프의 정산지연사태로 시작...티몬으로 번져

    티몬 위메프

     

    최근 위메프에서 일부 셀러들에 대한 정산대금지급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위메프의 정산지연 사태는 판매자와 헤비쇼퍼들 사이에서만 공유됐지만 7월 22일 티몬이 대금정산 무기한 지연을 선언하면서 일파만파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위메프와 티몬의 정산지연 사태에 대해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일어난 전산 시스템의 장애'라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양사의 모기업인 큐텐의 유동성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정산지연으로 셀러이탈, 유동성 위기 가중...PG사 이탈까지

    티몬 위메프

     

    유동성이 부족해진 티몬·위메프가 정산을 지연하면서 물품대금을 못받을 것을 우려한 셀러들이 판매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여행상품을 판매한 여행사들이 잇따라 일방적으로 상품판매를 취소하며 이미 여행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갑작스러운 취소로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정산지연이 문제가 되자 티몬·위메프의 지급능력에 의구심이 커지면서 신용카드 결제를 대행하는 PG사가 아예 결제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용카드 결제가 취소되면 이커머스의 특성상 매출이 급격하게 줄어들며 다시 정산불능이라는 악순환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PG사의 이탈은 사실상 티몬·위메프를 존폐의 기로에 서게 만들었습니다.

     

     

    티몬·위메프 정산지연의 원인?

    티몬 위메프
    티몬 위메프
    티몬 위메프

     

    티몬과 위메프는 비록 영업이익 적자 상태지만 매월 1조 이상의 거래가 이뤄지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가진 업체입니다. 티몬·위메프의 모기업인 큐텐은 2022년 티몬을 인수하고 2023년에는 위메프를 인수했습니다. 정확한 거래내용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미 적자인 기업인 관계로 시장은 큐텐이 지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M&A가 성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티몬 위메프

     

    티몬·위메프를 인수한 큐텐의 구영배 대표는 G마켓을 창업해 이베이에 매각하며 큰 수익을 올린바 있습니다. 다만 이베이가 G마켓을 인수하며 구영배 대표에 대해 국내경업금지 조항을 걸어놔 당분간 국내에서 유사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된 구대표는 싱가포르로 가서 이베이와 함께 합작회사 큐텐을 설립했습니다. 큐텐은 구영배 대표가 53%의 지분을 확보하고 나머지 지분은 여러 사모펀드들이 소유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나스닥 상장을 위한 무리한 몸집불리기

    티몬 위메프

     

    큐텐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회사로 주로 중국의 판매자들이 동남아 소비자에게 물건을 파는 일종의 알리, 테무와 유사한 이커머스 업체입니다. 이 큐텐이 최근 위메프, 티몬을 포함한 여러나라의 이커머스 업체를 인수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는 회사들인 관계로 돈을 거의 들이지 않고 큐텐의 지분을 양도하는 방식으로 업체를 늘려가고 있는데 선뜻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적자기업들을 늘려가봐야 적자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구영배 대표의 속내는 전혀 다른 곳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 이커머스 플랫폼이 아닌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한 물품을 배송해주는 큐텐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매출규모를 늘려 이 회사를 나스닥에 상장해 엑싯을 하는 것이 목표인 것입니다. 즉, 적자를 보더라도 물량을 늘려놓으면 큐 익스프레스의 매출과 실적이 향상되며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구상인 것입니다. 이미 G마켓을 나스닥에 상장하며 큰 이익을 본 경험이 있는 구영배 대표의 유일한 목적은 나스닥 상장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산대금지연...자칫하면 대형 사기사건으로 번질수도

     

    현재 티몬·위메프의 정산지연문제도 이 연장선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큐텐측은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일어난 전산 시스템의 장애'라고 발표했지만 미국의 이커머스 업체인 위시를 인수하기 위한 대금 2,300억을 조성하는 데 먼저 사용한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큐 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무리한 M&A를 진행하고 있는 큐텐은 부족한 자금을 동원하기 위해 매월 1조원에 달하는 티몬·위메프의 정산자금을 사용함으로서 지금의 정산지연사태가 발생한 것이 사실이라면 향후 이 사태는 쉽게 진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큐텐측은 시스템 복구에 나서 12일까지 400여 파트너사에 정산을 완료했고, 나머지 파트너사들의 대금 지급은 7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PG사들의 이탈소식이 알려지며 시장은 큐텐의 해명을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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