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퍼 없는 버거킹?'...버거킹 와퍼 판매종료?

패스트푸드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이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대표메뉴인 '와퍼'판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와퍼'는 버거킹의 대표메뉴이자 브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제품이어서 소비자들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버거킹>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와퍼'판매 종료 예고

급작스러운 <버거킹>의 '와퍼' 판매 종료 소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적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하나인 <버거킹>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자사의 대표메뉴인 '와퍼'를 4월 14일부로 '판매종료'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버거킹>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버거킹이 40년만에 와퍼 판매를 종료합니다. 그동안 버거킹의 와퍼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남은 한주동안 마지막 와퍼를 만나보세요"라고 전했습니다. 앞으로는 더이상 와퍼를 맛볼 수 없으니 남은 일주일간 와퍼를 즐기라는 메시지에 일부 소비자들은 당혹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늘 만우절 아닌데 무슨일?", "버거킹 망한거냐?", "와퍼 없는 버거킹이 말이 되냐?"등 항의성 메시지가 쏟아졌습니다.

 

 

마케팅인가? 메뉴리뉴얼인가?

 

와퍼판매 종료소식이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마케팅' 즉 일종의 낚시가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실제로 과거 <롯데리아>에서 '버거 접습니다'라는 공지를 올려 화제가 됐었는데 이는 사업철수가 아닌 '폴더버거'를 출시하면서 내놓은 마케팅이었습니다. 이때와 같이 <버거킹>도 '메뉴 리뉴얼'을 하면서 내놓은 일종의 '노이즈마케팅'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이 의혹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뉴스1>이 버거킹 매장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4일부터 번과 패티종류를 바꾼 메뉴로 리뉴얼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버거킹은 단종공지와 함께 자사앱을 통해 '시한폭탄 쿠폰' 프로모션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프로모션 기간도 와퍼 단종일로 정한 14일과 같습니다. 

결국 '와퍼 판매 종료'는 업체의 홍보를 위한 단순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습니다. 

 

 

'와퍼'는 어떤 음식?

와퍼는 1957년 <버거킹>의 창업주인 '제임스 매클러모어가' 개발한 이래 1400억달러, 한화로 177조 7300억의 매출을 기록한 세계적인 제품입니다. '와퍼'는 <버거킹>을 대표하는 '간판버거'로 '엄청큰것'을 의미하는 'whopper'를 제품명으로 삼아 재료를 풍성하게 넣고 만들어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맥도널드>에 '빅맥'이 있다면 <버거킹>에는 '와퍼'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맥도날드>나 <롯데리아> 등 타사 버거에 비해 사이즈가 크고 정갈하고 깔끔한 타사버거와 달리 불맛이 강한 전형적인 미국식 햄버거입니다. 호주 헝그리잭스의 와퍼는 689kcal, 미국에서 파는 와퍼는 670kcal인데 반대 한국에서 파는 와퍼는 619kcal로 서양에 비해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느끼한 맛을 줄여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판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