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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터리생고기 흑석본점]소고기가 땡기는날, 최고의 선택!!!
    세상의모든맛집 2020. 8. 1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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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터리생고기 흑석본점>의 대표메뉴 '소한마리'의 영롱한 땟깔^^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음식 중 하나를 꼽으라면 빠지지 않는 것이 소고기가 아닐까?

    비록 최상급 맛객은 아닐지라도 중상급 맛객은 된다고 자부하는 사람으로서

    고르다~ 고르다~

    "이곳 이상의 가성비는 없다!"라고 결론을 내린 곳이 바로 이곳 <엉터리생고기 흑석본점>이다.

     

     

    엉터리생고기 흑석본점 전경...저녁시간에 가면 최소 3~4팀 이상 웨이팅이 있음

     

    프랜차이즈로 잘 알려진 <엉터리생고기>이지만 흑석동에 본점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흔치 않다. 

    그 수많은 <엉터리생고기> 가게중에서 굳이 이곳 흑석본점에 가야하는 이유는 급이다른 고기 퀄리티 때문이다.

     

    더보기

    <엉터리생고기> 3가지 버전_다같은 '엉터리'가 아니다!!!

    1. '무한리필' <엉터리생고기>

    - 이곳은 그냥 값이 싼 곳이다. 가격대비 양이 많다.

    - 물론 가격대비 무한리필임에도 고기 질도 나쁘다고 할 순 없다.

    - 그러나 이곳을 맛집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주머니 가벼울 때 찾아가면 좋은 곳이다.

     

    2. '정육식당' <엉터리생고기>

    - 한때 동네마다 하나씩 있었던 가게였는데 '무한리필'이 늘어나며 많이 사라졌다. 

    - 무한리필이 아닌 '소한마리', '돼지한마리'가 주 메뉴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정육식당'이라고 할 수 있다.

    - 적당한 가격에 배불리 소고기를 먹을 수 있어 한동안 많이 찾아다녔다.

     

    3. '흑석본점' <엉터리생고기>

    - 같은 <엉터리생고기>이고, 이곳이 프랜차이즈 본점임에도 불구하고 '흑석본점'은 다른 곳과 여러모로 다르다.

    - 일단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 '정육식당' <엉터리생고기>의 소한마리가 8~9만원선인데 이곳은 11만원이다(몇달전까진 9.9만원이었는데ㅠ)

    - 그리고 '정육식당'이 한우인데 반해 '흑석본점'은 육회는 한우지만 구이용 고기 대부분은 '호주산 와규'다.

    몇해전 '흑석본점'은 다른 '정육식당'보다 가격을 올리면서 고기의 퀄리티를 높였다. 

     

    불판에서 익고있는 소고기. 두께가 스테이크 급이다

     

    원래 <엉터리>의 고기는 모든부위를 한우로 제공했었지만 '흑석본점'은 구이용 고기를 '호주산 와규'로 변경했다. 

    일반적으로 '한우'에서 '호주산'으로 고기를 바꿨는데 가격을 올렸다고 하면 고개를 갸웃하겠지만 이게 신의한수였다.

    한우라고 다 같은 등급의 고기가 아니듯, 호주산 소고기도 품종에 따라 퀄리티가 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와규'는 일본 최고등급 소고기인데...가격을 낮추기 위해 '호주산 와규'로 재료를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는...대성공!

    이전 한우도 맛이 훌륭했지만 '흑석본점'에서 제공하는 '호주산 와규'는 말그대로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서비스도 업그레이드...고기를 직원이 100% 구워준다!

    같은 고기라도 누가 굽느냐에 따라 고기의 맛이 다르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아는 사실이다.

    '흑석본점'은 가격을 올리며 과거 '시간이 나는대로 고기를 구워주는 시스템'에서 '100% 직원이 고기를 구워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고기를 잘 구워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사장님이 수시로 고기 부위에 대한 교육 및 고기굽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한다고 한다. 직원들 중에서도 고기굽는 실력에 차이가 있다. 테이블마다 지정직원이 있어 고기굽는 사람을 선택할 수 없어 아쉽기도 하지만 누가 걸려도 기본은 하니 크게 낙담할 필요는 없다ㅎㅎ

     

     

    고기를 먹고 난 후...깍두기 볶음밥이 화룡정점

    소한마리(800g)를 시키면 양이 적은 사람은 4명이 먹고, 양이 많은 사람은 소반마리(400g)을 추가하면 적당하다. 

    당부하고 싶은 바는 고기가 맛있다고 무작정 시켜서는 안된다. 적당히 배가 덜 찬상태에서 멈추는 게 좋다. 마무리로 깍두기 볶음밥을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깍두기 볶음밥과 차돌된장 모두 훌륭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깍두기 볶음밥을 선호한다. 

    그럴리가 없겠지만...만약 고기가 조금 남았다면 잘게 잘라서 볶음밥에 추가해서 먹어보길 권한다.

    '풍미라는 게 폭발할 것이다!!!'ㅎㅎ

     

     

    아쉽게도 얼마전 소한마리의 가격이 9.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랐다. 다른 메뉴가격은 그대로다

    최고급 소고기를 네명이 배부르게 먹고 11만원이라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다. 

    작년 나이든 아버지와 둘이서 지방에 있는 '정육식당'에 가서 안심구이를 먹었는데 10만원 넘게 먹고도 배가 고프게 나왔던 슬픈 추억이 있다. 그에 비하면 이곳의 가격은 착해도 너무 착하다. 

     

    '흑석본점'을 설명하며 '가성비'라는 말은 바람직하지 않다. 

    고기 자체가 최상급인데...가격마저 착하다는 게 더 적합한 설명이다. 가격이 살짝 올랐지만 아직도 나는 이곳보다 더 훌륭한 고기집을 거의 보지 못했다ㅎㅎ

     

    소고기가 땡기는 날, 흑석동으로 가보시라!

    비록 위치가 좋지 않은 면이 있지만 어렵게 찾아간 값을 반드시 할 것이다.

    글을 쓰는 내내 입에 침이 고이고 있다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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