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복궁] 노무현 대통령이 사랑한 체부동 <토속촌 삼계탕>

마니커 녹두 삼계탕 900g, 1봉

노무현대통령 맛집, <토속촌 삼계탕> 첫방문

그동안 경복궁 서촌에 꽤나 다녔는데 어쩌다보니 그 유명하다는 <토속촌 삼계탕>에는 한번도 못가봤네요ㅎ

예전부터 '노무현 대통령이 사랑한 삼계탕집'이 이 근처에 잇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굳이 경복궁까지 가서 삼계탕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안했던 것 같아요ㅎㅎ

 

이날은 원래 인근의 만두로 유명한 <취천루>에 갈 예정이었는데 하필 그날이 쉬는 날이라 근처 <토속촌 삼계탕>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ㅎㅎ

 

 

<토속촌 삼계탕>은 경복궁역 2번출구로 나와 청와대 방향으로 200m 정도만 걸어가면 나옵니다. 

대로변은 아니고 골목으로 살짝 안쪽에 있으니 걸으면서 안쪽 골목을 잘 살펴보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규모 한옥의 클라스에 깜놀

그동안 이야기만 듣다가 처음 방문한거였다보니 '삼계탕집이 좋아봤자지'라고 생각했던게 사실인데...

입구에 들어서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미루어짐작컨데 한옥집 한채가 아니고 붙어있는 3~4채의 한옥을 연결해서 만든 것 같았습니다ㅎㅎ

식사공간이 한 곳이 아니고 이곳저곳에 대형 홀과 룸으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이 큰 공간에 식사시간보다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사람이 가득 들어차 있는것도 놀라웠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많은 걸 보니 이미 외국관광객들에게 꽤나 소문이 나있는 것 같았습니다ㅎㅎ

 

 

진국 of 진국

심마니서대범씨의 [Yes 한방능이백숙] 2~3인용 편하게 데워만드세요 한방 백숙

사실 개인적으로 '삼계탕 맛은 거기서 거기다'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맛보다는 닭을 얼마나 잘 삶았는가 혹은 한약재를 얼마나 넣었는가 등이 약간의 차이를 가르는 정도라고 생각하는 편인데요...확실히 <토속촌 삼계탕>의 국물은 지금까지 먹었던 삼계탕 국물중 가장 진국이었습니다ㅎㅎ

 

그냥 진하다는 말로는 정확하지 않은 것 같고 국물이 녹진한 게 살짝 과장을 보태면ㅋㅋ 스프같은 느낌도 있었고, 녹두가 들어간 느낌도 들었습니다. 암튼 먹는 내내 '진짜 몸보신 하는 느낌이네~'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맛이었습니다. 

 

닭은 푹 고아져서 뼈가 으스러질 정도였고 잘 삶아지긴 했는데 앞에도 썼듯 삼계탕 자체는 거기서 거기다보니...

닭고기와 찹쌀죽은 국물에서 느낀 감동만큼은 아니었습니다ㅎㅎ

 

물론 가까이 있다면 기꺼이 종종 들르고 싶은 곳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지만 개인적으론 그 먼곳까지 가서 먹을 이유는 없겠으나 혹시 외국에서 온 친구가 삼계탕을 먹고 싶다면 이곳에 데려와야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멋드러진 한옥에 진한 국물을 맛본다면 외국인들에게 충분히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거든요ㅎ

 

암튼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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