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정준영 만기 출소 형량 전자발찌 근황 황금폰 단톡방

집단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3월 19일 오전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만기출소했습니다. 정준영의 출소소식과 구속사유 근황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출소중인 정준영 모습

 

 

슈퍼스타 K로 혜성같이 등장한 정준영

슈퍼스타k4에 출연한 정준영

 

정준영은 <엠넷> '슈퍼스타K4'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첫출연부터 강동원 닮은 꼴로 화제가 됐고 로이킴과 함께 한 '먼지가 되어' 경연은 큰 화제를 끌었습니다. 결국 최종순위 3위에 오르며 '스타 정준영'의 행보가 시작됐습니다. 로이킴과 함께 부른 '먼지가 되어'는 음원 발매 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고 각종 예능 블루칩으로 섭외 1순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정준영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해 각종 광고까지 섭렵했습니다. 그중에도 당시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중 하나였던 KBS '1박 2일'의 출연은 대중적 인지도를 급상승시는 계기가 됐습니다. 

 

 

 

 

'버닝썬 게이트' 수사로 밝혀진 정준영의 '집단 성폭행'

 

2019년 3월, 소위 '버닝썬 사태'가 불거지며 사회가 떠들썩하던 당시 SBS의 보도로 정준영이 '성관계장면 불법 촬영 및 음란물 유포'의 장본인임이 공개됐습니다. 정준영은 소위 '황금폰'이라고 불렸던 '승리단톡방'의 멤버였는데 이 단톡방에서 정준영이 2015년 말부터 10개월간 한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몰래 찍어 공유해 온 사실이 수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이외에도 룸살롱 여성의 신체부위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해 공유하는 등 정준영의 몰카로 피해를 본 여성만 10명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정준영과 최종훈 등 5명이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과 2016년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킨 뒤 성폭행한 혐의도 적발되며 '정준영 몰카 파문'은 '정준영 최종훈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확대됐습니다. 결국 정준영은  3월 2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2019년 11월 29일 1심 판결에서 징역 6년,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 80시간 및 5년간 아동 및 청소년과 장애인 관련 시설의 취업제한명령이 선고 됐습니다. 2020년 5월 12일에 열린 항소심에서는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합의'를 시도했다는 것과 이 사건의 공소사실 자체에 대한 대체적인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해 1심에서 1년이 깎인 징역 5년이 선고 됐습니다. 2020년 9월 24일에 열린 상고심에서는 정준영의 상고를 기각해 징역 5년이 최종적으로 확정됐습니다. 

 

 

 

모든 방송출연정지...전자발찌는 미착용

방송출연정지 처분을 받은 정준영의 과거 연예활동 모습

 

정준영은 2019년 3월 21일 구속돼 2024년 3월 19일 5년간의 수감기간을 채우고 만기출소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출소후 전자발찌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서 정준영의 신상정보도 검색되지 않고 있습니다. 성범죄자의 신상공개는 판자의 재량에 따라 결정됩니다. 성범죄자가 재판도중 지속적으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재범의 위험이 없다는 것을 충분히 입증하면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전자발찌 착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정준영은 재판과정에서 반성의 의지를 보이며 신상정보공개 및 전자발찌 착용 등에서 선처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준영은 모든 방송사의 출연정지명단에 올라있습니다. 이전에 출연했던 영상도 모두 삭제되어 있습니다. 현재로선 국내 연예계에서 복귀하게 될 가능성은 없어보입니다. 앞서 정준영과 공범으로 처벌받았던 <FT아일랜드> 최종훈의 경우 사건 이후 '연예계 은퇴' 선언을 했다가 출소한 뒤 일본의 팬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활동재개 시도를 하다가 밝혀져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아직 정준영의 향후 계획에 대해 공개된 것은 없습니다. 정준영도 사건사고로 연예계에서 퇴출된 다른 연예인들과 같이 외국에서 복귀를 시도할지 대중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