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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차명석 단장 미국행, '이번엔 진짜 바꾸나?'(ft. 켈리 엔스)세상의모든뉴스 2024. 7. 18. 11:58반응형
7월 17일 차명석 단장이 외국인 투수 교체와 관련해 상황 점검차 직접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LG가 이번엔 진짜 용병투수를 바꿀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인 LG는 이번 시즌 투수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특히 용병투수인 엔스와 켈리가 시즌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며 '용병투수교체'여론이 크게 불거졌습니다. LG 트윈스 용병투수의 올시즌 성적과 교체전망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시즌초 켈리, 엔스 동반부진...교체여론 확산
디펜딩 챔피언 LG는 지난시즌 코리안시리즈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이후 '왕조건설'을 약속했습니다. 2023시즌 압도적인 전력으로 페넌트레이스와 코리안시리즈 모두 여유있게 통합우승을 29년만에 달성한 LG의 미래는 탄탄대로처럼 보였습니다.
리그 최강의 타격, 출루율, 주루를 갖추고 있는 LG는 지난시즌 유일한 아킬레스건이었던 선발라인업을 상당히 보강한 채 2024시즌을 맞이했습니다. 용병투수 원투펀치에 뛰어난 구위의 최원태, 지난해 14승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임찬규에 5선발 후보 손주영, 이지강, 강효종 등으로 5선발이 완성되며 '2년연속 우승을 기대해볼만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시즌개막과 함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문제가 터졌습니다. 믿었던 켈리와 엔스가 동반부진에 빠진 것입니다. 7월 16일 현재 엔스의 ERA는 4.30, 켈리의 ERA는 4.51입니다. 이는 규정이닝을 채운 19명의 투수들 중 각각 14, 16위입니다. 개막 후 등판한 10경기에서 켈리는 1승 6패 ERA 5.72, 엔스는 3승 2패 ERA 5.72의 저조한 성적을 보이며 '용병교체' 여론이 조심스럽게 형성됐습니다.
시즌중반 '용병투수교체' 움직임에 반등에 성공한 켈리, 엔스
두 용병투수가 실망스러운 성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차명석 단장이 대체용병물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일자리를 잃을 위기감 때문이었을까요? 켈리와 엔스는 차단장의 출국 이후 호투를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두 용병투수가 동반 반등에 성공하며 LG 트윈스는 선두 KIA를 제치로 1위에 오르는 등 전반기 막판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우승을 달성하기엔 여전히 아쉬운 원투펀치
켈리와 엔스가 성적부진에서 탈출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두 선수가 리그를 압도하는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비교적 타점지원을 많이 받아 9승을 올린 엔스의 경우 좋은날과 안좋은 날의 차이가 크다보니 LG팬들 사이에서 '퐁당퐁당'이라는 푸념섞인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6년차 장수 외국인 투수인 켈리는 6월 25일 삼성라이온즈를 상대로 1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이전에 비해 구속, 구위 모든 면에서 수치가 떨어져 '에이징 커브'를 의심하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지난 6년간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왔던 점, 후반기로 갈수록 좋은 성적을 내왔던 점, 포스트 시즌 경험이 많은 점에서 켈리를 쉽게 포기하기는 힘들지만 올시즌에도 우승을 노리는 LG로선 켈리와 계속 함께 가는 것도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염경엽 감독 "우리에겐 1선발급 투수가 필요"
차명석 단장이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리스트에 한 명이 나왔다고 해서 급하게 (단장님이) 출국했다"며 "1선발급 투수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켈리, 엔스와 비슷한 투수라면 바꿀 이유가 없다. 가봐야 아는 것인데 단장님이 투수코치 출신이시니 잘 판단하실 것"이라며 차단장의 출국의 목적과 기대를 전했습니다. 염감독은 이어 "1선발급 투수가 오면 감독으로서 편해진다"며 "포스트시즌에서 1선발이 있는 것과 없는 것에 차이가 크다"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LG트윈스 구단 관계자는 "현재 케이시 켈리와 디트릭 엔스가 잘해주고 있다"고 하면서도 "그래도 어쨌든 뭔가 할 수 있는 시기로는 지금이 마지막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며 "그 마지막 기회를 확인하기 위해 출국했다. 귀국 일자는 아직 잡혀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 외국인투수 교체가능성?
현재 상황에서 LG 트윈스의 용병투수 교체 가능성은 반반입니다. 시즌 후반으로 갈 수록 두 투수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애매한 수준의 투수를 대체선수로 데려오는 선택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미국 프로야구 선수 중 두 선수를 압도할 투수가 나와야만 교체를 단행할텐데 미국 역시 투수난에 처한 만큼 매물을 확보하는 게 용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등이 필요한 LG로선 최대한 적극적으로 대체용병을 물색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켈리와 엔스 모두 포스트시즌의 무게감을 감당할만큼 상대팀을 압도하는 구위를 보여주고 있지 못해 2년연속 대권을 꿈꾸는 LG로선 대체용병을 미련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야구계에서는 LG트윈스가 용병투수를 교체할 경우 그 대상은 6년간 LG 트윈스에서 뛴 장수 용병 케이시 켈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켈리의 경우 올시즌 구속과 구위 모든 면에서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에이징 커브가 아닌가?'를 의심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차명석단장의 미국출장의 성과에 따라 두 용병투수의 운명이 결정될 것입니다. 그 전까지 켈리와 엔스가 해야 할 일은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며 대체선수가 필요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 뿐입니다. 시간은 그리 길게 남아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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