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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해병, VIP 녹취록' 공익신고자 공개...김규현 변호사(ft. 박정훈 대령)세상의모든뉴스 2024. 7. 18. 01:19반응형
임성근 사단장에 대한 구명로비의 정황이 담긴 VIP 녹취록과 일명 '멋쟁해병' 단톡방의 내용을 공익신고한 주인공의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그 주인공은 놀랍게도 박정훈 대령의 변호를 맡고 있는 김규현 변호사였습니다. 김규현 변호사는 17일 JTBC 와의 인터뷰를 통해 VIP 녹취록과 단톡방의 공익신고자가 자신이라며 얼굴을 공개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김규현 변호사가 공개한 정황과 심경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김규현 변호사, "채상병 순직 1년 되도록 진상 밝혀지지 않아 뒤늦게 나선 것"
"VIP 구명로비 이야기를 처음에 들었을 때 왜 바로 공개 안하고 이제와서 공개를 한것인가?"라는 앵커의 질문에 김규현 변호사는 "친분 때문이었다"라고 답했습니다. "단톡방 멤버들하고 저(김규현)하고 굉장히 친분이 있는 관계였고...의리를 지켜야하는 부분"때문에 고심이 깊었다며 "의리와 박정훈 대령, 채해병사건의 진실 사이에서 1년간 굉장히 많은 갈등을 해왔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어 "특검이 진행되고 수사가 진척되면 자연스럽게 밝혀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수사가 지연되고, 특검도 계속 무산되면서 (채상병 순직) 1년이 다 되도록 진상이 밝혀지지 않아...외면하기 어려워 뒤늦게 나선것"이라고 공익신고의 배경을 밝혔습니다.
송OO씨, "그 사람이 입을 열면 영부인까지 다칠 수 있어"
김규현변호사는 현재 보도된 녹취 말고 구명로비 정황이 담긴 추가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처음엔 그분(이종호)이 도이치 관계자라는 걸 몰랐다. 그런데 이상해서 알아봤더니 도이치 사건의 공범이었다"라며 이종호씨를 소개해준 선배에게 관련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물었더니 이미 알고 있다며 "그 사람이 지금 입을 열면 영부인까지 다칠 수 있다는 거 아니야? 그렇기 때문에 용산에서 굉장히 지금 신경을 써주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는 충격적인 증언을 꺼내놓았습니다.
김규현 변호사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채상병 사건 관련 임성근 사단장에 대한 VIP 구명로비는 물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서도 큰 파문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호씨, "윤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우리가 중매했다" 충격발언
김규현 변호사의 충격적인 발언은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김 변호사가 이 이야기를 들은 것은 '채상병 순직사건'이 벌어지기 전으로 이종호씨가 평소에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꺼냈다고 합니다.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우리가 결혼시켜줬다. 중매를 시켰다"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종호씨는 김건희 여사의 활동상황과 수행하는 사람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같이 구체적으로 다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에 대해 의심을 하지 않았다며 이종호씨가 최근 10년간 김건희 여사에게 연락을 한 적이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그쪽(김건희 여사)과의 친분에 대해 계속 얘기를 했기 때문에 10년이나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는 도저히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규현 변호사, "공수처에 모든 자료 제출해...공수처 관계자도 외압받고 있다고 말해"
김변호사는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과 녹취록 원본을 모두 공수처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는 믿을 수 있는 기관이 공수처 밖에 없다"는 생각에 공수처에 자료를 제출했는데 자신이 조사받은 방에 있던 검사가 과거 이종호 전대표의 변호인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공수처 관계자들이 "우리들은 열심히 수사를 하려고 하는데...여러가지로 우리도 지금 외압받고 있다. 수사 방해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며 충격적인 증언을 이어갔습니다.
김변호사는 해당 발언의 신분을 밝힐수는 없지만 자신이 조사를 받으면서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들은 이야기라며 분명히 그렇게 들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 발언을 한 공수처 관계자는 수사방해 외압때문에 국회 앞에 가서 1인시위까지 하려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계기로 김변호사는 '공수처 수사도 쉽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규현 변호사, "박정훈 대령 끝까지 도울 것"
마지막으로 김규현 변호사는 여당 일각에서 제기하는 민주당과의 공모의혹에 대해 "이 사건은 채상병 순직사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알았던 일"로서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이 아닐때 있었던 일"이라며 자신이 경험한 사실을 제보한 것이기에 박정훈 대령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변호활동을 하는 것은 전혀 상충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공익제보와 박대령 변호는 같은 방향성을 가지는 일이라며 자신이 "이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박정훈 대령의 억울함에 더 공감하고 그분을 더 도와드리고 싶어서 활동을 시작했다"며 "어떤 형태로건 박정훈 대령을 끝까지 도와주겠다는 마음은 변치 않고 가지고 있다"며 소회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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