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태풍 '개미' 북상중...한반도 영향은?(ft. 장마철 태풍이 무서운 이유)

7월 20일 오후 3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해상에서 3호 태풍 '개미'가 발생했습니다. 태풍 '개미'는 필리핀 동쪽에서 770km 부근에서 출발해 7월 25일 15시 경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약 290km까지 접근하며 초속 43m의 강한 태풍으로 변할 전망입니다. 3호 태풍 개미의 이동경로와 규모 그리고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3호 태풍 '개미' 필리핀 - 타이완 동쪽 해상으로 이동 예상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0일) 오후 3시경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770km 부근 해상에서 올해 3호 태풍인 '개미'가 발생했습니다. 개미는 제 6호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규모는 최대 풍속 초속 18m, 시속 65km이며 중심기압은 1002hPa입니다. 기상청은 태풍 개미가 타이완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태풍 '개미'는 북상하면서 점점 그 세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7월 22일(월) 오후 3시경 중형태풍으로 진화한 뒤 7월 25일(목) 오후 3시경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약 29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며 최대풍속 초속 43m, 시속 155km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며 주변 도시들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보여 만반의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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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한반도 피하겠지만...폭우 등 간접 영향 가능성

 

 

현재까지는 태풍 개미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태풍의 진로와 강도의 변동성이 커 유의깊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3호 태풍 개미와 관련해 "태풍의 이후 진로와 강도는 유동적으로 변동성이 무척 큰 상황이지만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까지 나온 태풍 정보로 보면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태풍의 직접적 피해가 없더라도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태풍이 올라오며 엄청난 양의 열대 수증기를 우리나라에 공급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해수면의 온도가 30도 안팎으로 뜨거운데 세력이 금방 약해지지 않을 경우 태풍이 뜨거운 수증기를 펌프처럼 퍼올릴 수 있고 이 수증기가 우리나라 상공에서 북쪽의 한기와 만날 경우 한반도에 큰 비를 퍼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음주 장마끝...태풍, 폭우 대비 서둘러야

다음주면 한반도의 장마가 종료 됩니다. 그러나 장마의 종료와 함께 5, 6호 태풍이 발생할 수 있어 여름철 폭우에 대한 대비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폭우가 내리기 전 하수구와 배수구의 막힌 곳이 없는지 살펴보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 침수가 예상되는 곳은 물막이판이나 모래주머니를 설치해야 합니다. 폭우가 예보된 날에는 개울가, 하천 해안가 등을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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