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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배터리 공장 아리셀 화재 참사...화재원인 피해규모세상의모든뉴스 2024. 6. 25. 02:39반응형
6월 24일 오전 10시 31분경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신속한 대응에 나섰지만 배터리공장의 특성상 진화가 쉽지 않아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22명포함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밤 10시까지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는 1명입니다. 화성배터리 공장 화재 참사와 관련한 원인과 피해규모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원인
소방당국은 배터리 포장작업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장브리핑을 통해 "방범카메라 영상을 확인해보니 배터리에서 흰 연기가 나며 갑자기 발화했고 15초만에 연기가 작업장 전체를 뒤덮었다"며 "직원이 소화기로 불을 끄려 했으나 리튬이라 효과가 없었다"고 사고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화재당시 상황이 담긴 CCTV 분석에 따르면 배터리 포장작업 중 배터리 하나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발화가 시작됐고 매우 빠른 시간에 불이 주변에 쌓여있던 일차전지로 전이된 것으로 보입니다. 작업자 중 한명이 소화기로 불을 끄려 시도했지만 리튬 배터리 특성상 불은 진화되지 않았고 연쇄폭발로 이어졌습니다.
화성 화재가 대형사고로 번진 이유
리튬일차전지는 방전만되고 재충전이 되지 않는 배터리이고 전기자동차에 사용하는 충전가능한 배터리는 이차전지입니다. 일차전지는 리튬메탈성분의 양극재에 전해액을 부으면 완충상태가 되는데 이 완충상태에서 수분이나 산소 등이 반응을 하면 폭발이 일어나고 수소가스가 발생해 통상적으로 물을 뿌려서 진화가 안됩니다. 통상적으로 리튬으로 인한 화재발생시에는 모래를 부어 불을 진화해야 합니다.
작업자들에 의한 1차진화에 실패하며 빠른 탈출이 필요했으나 이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사망자 22명 포함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화재 당시 이 공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는 총 67명이었습니다. 1층 15명은 화재경보 발생 후 전원 무사히 탈출했지만 2층에서 일하면 직원 중 30명은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등 탈출했지만 22명은 미처 탈출하지 못한채 화재현장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화재가 발생한 장소가 출입구쪽이었던 게 화를 키웠습니다. 소방관계자는 "출입구 밖으로 대피했으면 인명피해가 줄었을텐데 다들 놀라서 오히려 작업장 안으로 더 깊게 들어갔다"며 "짧은 시간에 유독가스가 퍼졌고 일이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실종자 1명은 화재 당일 밤 10시까지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공장에는 작업중이던 군용 리튬일차전지 3만5000여개가 쌓여있어 연쇄 폭발이 일어나 직원들의 탈출은 물론 화재진압에도 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망자 대부분 외국인...공장내부 구조에 취약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 22명중 20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 및 실종자의 국적은 중국인 18명, 라오스인 1명, 한국인 2명으로 대부분 중국국적인데 소방당국관계자는 "이들 외국인 근로자 대부분이 정규직이 아니라 용역회사 소속 일용직이었다"며 "공장 내부 구조에 익숙치 않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2층에는 비상계단이 2개가 있었는데 주로 노동자들이 출입하는 계단쪽에서 불이나 이용하기 힘들었고 나머지 하나는 사무실쪽 계단이어서 피해자 대부분이 존재여부를 몰랐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창문으로 뛰어내린 이들은 목숨을 지킬 수 있었지만 불을 피해 건물 안쪽으로 들어간 노동자 대부분이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로 번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5일 합동감식을 실시해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광역수사단장을 본부장으로 130여명 규모의 전담수사본부를 편성했고, 수원지검 역시 "다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중대재해'라는 점을 고려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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