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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버리겠다" 학생들 협박에 방검복입고 출근 한 교사세상의모든뉴스 2024. 2. 17. 14:49반응형
불성실한 수업태도 지적에 불만
전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제자가 교사를 상대로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해 교사가 '방검복'까지 입고 출근한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전북지역 한 고등학교에 근무중이었던 A교사는 불성실한 수업태도를 보이는 학생들을 지적했는데 이후 이 학생들이 해당 교사에게 불만을 품고 "죽여버리겠다"는 살해 협박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성년자라 형사처벌 받지 않는다"
해당 사실을 공개한 <전북교사노조>에 따르면 가해학생들은 평소 학생들 앞에서 "A교사를 반드시 죽여버리겠다. 가족까지 찢어 죽인다. 미성년자라 형사처벌받지 않으니 괜찮다"고 말해왔다고 합니다. A교사는 처음엔 본인에 대한 조롱 정도로 여기고 넘어갔지만 협박이 수차례 반복되고 이후 "칼로 목을 찌르면 한번에 간다. 촉법이라 괜찮다"등의 구체적 방식가지 거론되자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방검복'까지 착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이 사실이 알려지며 학교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렸으나 학생들잉 해당 교사에게 사과하고 싶어한다는 이유로 '출석정지' 권고조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히려 일부 가해학생과 보호자가 교권보호위원회 처분에 불복, 행정심판을 제기했다고 노조는 전했습니다.
가해학생 보호자 A교사 상대 아동학대혐의 경찰고소
정신적 고통에 시달린 A교사는 병원으로부터 6개월 이상의 휴직을 권고하는 진단서를 받아 특별휴가 및 병가를 학교에 신청했으나 즉시 받아들여지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가해학생들과의 분리조치 등 2차가해 예방을 위한 조치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불안을 느낀 해당 교사는 작년 9월 일주일간 방검복을 입고 학교에 출근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한편 지난 1월 가해학생과 보호자들은 해당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들은 2년전 해당교사가 흡연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학생이 머리를 들이밀며 반발하자 학교로 데려가기 위해 소매등을 잡아 끈 것을 문제삼아 폭행당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방비 상태인 교원보호방안 마련 시급
<전북교사노조>는 성명을 통해 "해당교사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방검복을 입고 출근하며 6개월 이상의 병가를 권고하는 정신과 진단을 받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그런데 학교장은 사안에 관련된 학생들의 분리조치 및 교사 보호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가해학생 측이 2년전에 있었던 훈육과정을 근거로 해당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신고 내용이 대부분 허위 사실에 기초한 것으로 보아 '보복성' 아동학대신고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북교육청에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학생인권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체벌이 금지된 이후 교사의 학생통제수단이 사라졌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과거 학생인권이 과도하게 무시되던 시기도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정반대로 학생은 어떠한 행동을 해도 경미한 처벌을 받는 반면 교사의 작은 실수도 크게 처벌받는 상황 역시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학생인권보호와 함께 교원인권보호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함을 인식해 교육당국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라는 일선 교사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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