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백종원 마을? '유령마을 -> 수산특화 먹거리마을'로...큰발개마을 어디?

충남 예산시장을 전국적 핫플레이스로 만들어냈던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이번에는 통영의 한 마을을 '수산식품 특화마을(로컬푸드 빌리지)'로 조성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통영시와 더본코리아가 MOU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 소식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통영시에 방문한 백종원 대표

 

 

통영시-백종원 함께 '수산특화 먹거리마을' 개발위한 MOU 체결

유령마을이 되어버린 큰발개마을

 

 

4월 11일 통영시는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먹거리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 큰발개 수산식품 특화마을(로컬푸드 빌리지) 조성 ▷ 외식산업개발원 설립, 운영 ▷ 특산물 메뉴개발 및 외식업 컨설팅을 통한 인력양성과 창업지원 ▷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수산식품 특화마을로 조성할 예정인 '큰발개마을'은 한때 51가구가 살았지만 지금은 3가구만 살고 있습니다. '큰발개마을'은 통영국제음악당, 트라이애슬론광장, 요트선착장, 4성급 호텔등으로 둘러싸인 관광 요충지이지만 주변 개발과정에서 누락되었고 이후 거주민들마저 떠나며 빈집이 넘쳐나 '유령마을'을 방불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통영시와 더본코리아의 협업으로 이 지역이 '제 2의 예산시장'으로 거듭날 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통영시는 보상을 완료한 주택 48채를 연차별로 리모델링 해 통영수산물로 만든 즉석제조간편식품 판매장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백종원 충남 예산시장 전국적 관광지로 키워

충남 예산시장에 가득찬 관광객들

 

 

백종원은 하루 평균 방문객이 100명 안팎이었던 충남 <예산시장>을 살리기 위해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난 한해에만 3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명소로 만들어낸 바 있습니다. 1981년 7,283㎡의 면적으로 설립된 <예산시장>은 한때 이용객이 넘쳐났으나 최근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인구감소로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예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산이 고향인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2018년 상호협력을 체결하면서 예산시장을 중심축으로 하는 '예산형 구도심 지역상생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당초 백종원은 사람들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예산시장의 기존 시설물을 재활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필요한 부분을 현대화 하는 것을 제안했으나 당시 예산군 관계자들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시설을 재활용하는 것이 새로 짓는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이에 백종원은 프로젝트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자부담으로 시장 화장실을 리모델링해 기부체납하고, 5개점포 매입 후 자부담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이 과정을 백종원의 유튜브를 통해 중계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를 얻어내었고 결국 예산군도 후속 예산을 지원하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된 바 있습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2023년 4월 예산시장 리뉴얼 이후 2023년 12월까지 8개월여간 약 300만명이 <예산시장>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큰발개마을은 어디?

이번 MOU가 보도되면서 수산식품 특화마을(로컬푸드 빌리지)로 조성될 '큰발개마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찾아봐도 아직 자세한 내용이 검색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빈집이 많다보니 사실상 '유령마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큰발개마을은 지도에서 '큰발개 2길'을 검색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 큰발개 2길 우측에 형성된 마을이 바로 '큰발개 마을'입니다. 

큰발개마을 위치

 

큰발개마을 주변으로 통영국제음악당, 마리나 리조트, 스탠포트 호텔, 도남관광단지, 유람선/요트 선착장 등 관광과 관련한 다양한 시설이 집합돼 있어 수산특화 먹거리마을이 조성될 경우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영 큰발개마을이 제 2의 예산시장이 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