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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특별한 비진도 여행_비진도 별신굿 이야기세상의모든뉴스 2023. 7. 9. 00:13반응형
지난 7월 6~7일 양일간 '한국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통영 비진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개인적 방문이 아닌 '어게인 비진도 별신굿' 행사 관람차 다녀왔는데요...비진도 방문은 이번까지 3번째였는데 단순 여행이 아닌 행사를 통해 방문하다보니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것들을 많이 보고, 듣고, 느낀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비진도 is 별신GOOD!
* 별신굿?
무당이 제사하는 큰 규모의 마을굿
* 남해안별신굿?
음력 정월 초하루 경상남도 통영시와 거제도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지역에 전승되는 어민들의 풍어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마을굿.별신굿이란 마을단위로 벌어지는 큰규모의 굿으로 특히 '남해안 별신굿'은 바닷가에 위치해 무속신앙을 통해 안전과 풍어를 비는 통영-거제지역의 전통문화였습니다. 별신굿은 단순히 굿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공연과 행사, 음식을 통해 마을잔치의 역할도 담당해왔다고 합니다.
깔끔하고 아름다운 섬, 비진도
비진도에는 두개의 마을이 있습니다.
통영에서 배를타고 가면 처음들어서는 항구가 '내항마을'이고, 잠시후 도착하는 두번째 항구가 '외항마을'입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외항마을'이었습니다.
'외항마을'에는 해수욕장이 있어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바로 이곳, 외항마을을 목적지로 비진도 여행을 가게 됩니다. 이곳의 풍광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비진도 본섬과 건너편 선유봉 사이에 놓인 바닷길입니다.
이 바닷길을 중앙에 두고 우측에는 모래사장해변이 있고, 좌측에는 몽돌해변이 있습니다. 또한 이 바닷길에서는 일몰과 일출을 모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동쪽인 몽돌해변에서 해가 뜨고, 서쪽인 모래사장해변쪽으로 해가 진다고 하니 이또한 장관입니다. 아쉽게도 저는 이날 해무가 심해 일몰과 일출을 보지는 못했습니다만...대신 해무낀 운치있는 풍경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비진도의 아름다운 풍경에 숨이 멎을 지경
앞에도 언급했듯 제가 방문한 날은 해무가 무척 심하게 껴서 일몰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해무가 낀 몽환적인 느낌의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대충 찍었는데도 예술사진 여러장 건졌네요ㅎㅎ
59년만에 열린 판도라의 상자, 지동궤
지동궤는 과거 마을사람들의 일종의 인명록이었습니다.
이 지동궤에는 살아있는 이의 이름은 파란색으로, 돌아가신분들의 이름은 빨간색으로 적어 별신굿을 하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과 살아있는 이들의 안전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적어놓은 인명록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이 지동궤를 수십년만에 찾아 이번에 별신굿을 복원하게 되었다니 하니 놀라웠습니다.
지동궤와 함께 이번에 발견된 '외항어촌계 저축함'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일종의 마을금고를 주민들끼리 만들어 돈을 모아 은행의 역할을 했다고 하니 과거 우리 선조들의 '상부상조' 정신이 떠오르는 모습이었습니다.
59년만에 복원된 비진도별신굿, 죽은이를 위로하고 살은이를 응원하다
이번에 복원된 비진도별신굿은 마을이장님과 어촌계장님의 적극적 의지로 실현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행사는 아침 8시 '당산제'로 시작해 해수욕장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본행사로 이어졌습니다. 아쉽게도 별신굿이 치뤄지는 시간에 비가와서 환경이 좋지는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참여해 행사를 구경했고, 앞으로도 이 행사가 이어져 주민, 관광객 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만들어지길 바라고 응원했습니다.
떠나오는 길, 다시만날 날을 기약하며...
비진도 해수욕장의 기가막힌 절경...미처 준비를 못해가서 바다한번 못들어가 아쉬웠습니다.
통영항으로 돌아오는 배에서 본 풍경...'조만간 놀러 다시한번 와야겠다'고 다짐하며 비진도를 떠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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