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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화재불안...중고매물 184% 급증(ft. 엔카 중고차 시세, 캐즘현상)
    세상의모든뉴스 2024. 8. 1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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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에 불이나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화재사고로 전기차 화재가 얼마나 무서운지에 대해 깨달은 소비자들은 '탈 전기차' 혹은 '전기차 포비아' 모습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전기차 중고매물이 급증하고 가격마저 하락하고 있어 향후 중고차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고차 플랫폼, 전기차 매물늘고 가격 떨어져

    8월 1일, 인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 차량화재가 발생한 이후 전기중고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매물이 늘고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케이카는 인천 화재사건 이후 일주일간 등록된 전기차 매물이 직전주 대비 18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에 불이난 벤츠 EQ 모델의 경우 직전주에는 매물이 한건도 없었지만 화재이후 전체 매물의 10%를 차지했습니다. 

    엔카닷컴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의 중고차 가격은 전월대비 1.97%, 1.11% 떨어졌고,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도 각각 2.61%, 3.36%로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테슬라에 장착되는 배터리 중 일부가 중국산 모델인 점이 가격하락에 부채질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캐즘현상 심화될 듯

     

    캐즘(Chasm) 현상이란 혁신적인 제품이 초기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이후 대중시장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수요가 줄어들거나 정체되는 현상을 뜻합니다. 

    대부분의 혁신기술산업은 초기수용자(얼리어답터)에 의해 인기를 끌게 됩니다. 새로운 기술에 환호하고 남들보다 앞서 그 기술을 경험하는 것에 열광하는 이들에 의해 혁신기술은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혁신기술이 대중적으로 수용되고 주류가 되는 과정에서 일시적 침체기를 겪게 되는 데 이를 '캐즘현상'이라고 부릅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은 바로 이러한 캐즘 현상을 겪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것에 열광하는 얼리어답터들의 상당수가 전기차를 구입했지만 여전히 다수의 소비자들은 충전의 불편함, 자동차 가격 등에 대해 의심하며 구입을 꺼리면서 전기차 구입을 주저하며 전기차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캐즘구간을 극복하기 위해 전기차 산업의 분발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발생한 인천 전기차 화재사건은 소비자들의 불신과 불안을 자극해 오히려 전기차를 더 멀리하는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선 '전기차구매적기'라는 의견도

    전기차에 대한 불안이 커지며 '탈 전기차'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지금이 전기차를 구입할 적기'라는 이야기를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전기차 화재로 인한 피해가 크고 후속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전기차 화재사고의 비율이 높지 않고 사람들이 매물로 내놓으며 가격이 떨어질 때야말로 비싼 전기차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입니다. 

     

    전기차를 위한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지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충전소 부족, 긴 충전시간, 배터리용량 등으로 인한 불편함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유지비가 저렴하고 관리가 편한데다 각종 첨단시스템이 구축된 전기차는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기존 차량보다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었는데 지금처럼 가격이 떨어질 때 사두는 것이 이득이라는 목소리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전기차의 성능은 점점 좋아질 것이고, 가격은 낮아질 것입니다. 다만 소비자의 인내심과 가격의 불일치는 언제나 존재합니다. 따라서 현 상황에 대한 판단과 현명한 결정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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